기념사업회 11일 부산은행서 시상
일 교토국제고 ‘불굴의 영웅상’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동산고 신동건, 일본 교토국제고가 각각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 대선주조 사장)는 11일 부산 남구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이사장 외에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 BNK 부산은행 방성빈 행장, 고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씨 등이 참석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폰세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그는 손 사장과 방 부회장에게서 최동원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폰세는 “위원 8명이 만장일치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해 감사하다”면서 최동원의 어머니를 향해 “최동원은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들었다. 이번 상은 저에게 아주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태어난 딸과 출산을 마친 아내의 건강만을 생각하고 있고, 이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동건은 조 사장에게서 고교 최동원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16경기에서 72.1이닝을 던졌고 8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그는 “최동원의 이름이 걸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선배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최동원의 불굴의 투지와 열정을 본받아 훌륭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토국제고 백승환 교장은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에게서 ‘불굴의 영웅상’을 받았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