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인터뷰] “최동원 정신 널리 알리고, 후원회 조직도 강화할 계획” 김수인 최동원사업회 후원회장

최동원기념사업회홍보팀 0 263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야구 대기자 출신·관광공사 이사
4월 중으로 임원 조직 구성 완료
전국적 단체로 활성화시킬 방침
동상 새롭게 단장·추모 음악회도

“불멸의 투수이자 무쇠팔이었던 고 최동원 전 감독의 투혼과 헌신, 희생과 도전을 의미하는 ‘최동원 정신’을 널리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 산하 최동원 후원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김수인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기념사업회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동원 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으로 후원회와 임원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창립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953년 울산 출생인 김 신임 회장은 최동원 전 감독보다 경남고 4년 선배로 고려대를 졸업한 언론인 출신이다. 김 회장은 매일경제 기자로 출발해 1985년 스포츠서울 창간 때 편집과 야구 담당 기자로 오랜 취재 활동을 해왔다. 또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2년간 스포츠조선에서 야구 담당 기자로 현장을 뛰며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스포츠조선 야구 대기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야구 담당 기자 시절 최동원 전 감독과 아버지 최윤식 씨와의 오랜 인연도 지금까지 잊지 못한다고 한다.

현재 그는 2022년 12월부터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스포츠 칼럼니스트, 한국체육언론인회 이사, 한국연예인스포츠협회 상임고문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경남중·고 재경동문회장과 ‘58년 개띠 클럽’ 회장, 3부 요인 출신의 정치 원로 등을 영입해 후원회 조직을 전국적으로 활성화시킬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서울에서도 두 차례 후원회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동원 후원회의 가장 큰 목표는 최동원 전 감독의 불굴의 의지를 널리 알리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최동원기념사업회의 각종 활동과 행사에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후원회의 올해 주요 지원 사업으로 최동원 동상 제막 12주년을 맞아 동상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전에 고인이 잠깐 방송계에 있을 때 함께 노래를 불렀던 가수 김수철, 주현미 등이 출연하는 추억의 최동원 추모 음악회도 9월 14일 고인의 14주기를 전후해 개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어릴 때부터 부친의 영향으로 야구를 좋아한 데다 야구 명문교인 동광초등학교(김용희, 박철순, 김용철 등 배출)와 경남중·고, 고려대를 나와 자연스레 야구 마니아가 됐다는 것이다. 1967년 경남중 2학년 때부터는 부산일보가 주최한 ‘4개 도시 고교 야구대회’를 빠짐없이 볼 정도로 야구에 푹 빠졌다고 한다. 그는 또 고려대 재학 시절인 1979년 야구 동아리 ‘고대 타이거즈’를 창단한 주역이며, 이 동아리는 현재까지 46년의 역사에 400여 명 회원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한국시리즈 4승’의 최동원 전 감독을 회상해 보면 선수 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자신을 살신성인한 도전 정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서 “우리 국민들도 이 정신을 깊이 되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동원 전 감독은 선수들의 노조격인 선수협의회 결성을 주도했다. 본인이 ‘슈퍼스타’였지만, 힘들게 야구를 하는 연습생과 2군 선수들의 복지 향상을 과업으로 삼았다. 그의 이런 행보는 삼성 라이온즈로의 강제 트레이드 등 온갖 고초로 이어졌다. 최동원에 대한 홀대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큰 과오와 상처로 남아있다.

김 회장은 또 최동원기념사업회의 올해 주요 사업에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제2의 최동원 키즈를 키우기 위해 11년째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을 ‘최동원 유소년야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내년에는 최동원 부산리틀야구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한 방송계 출신인 김청현 (주)언노운 대표이사를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기념사업회는 또 2013년 9월 14일 고인의 2주기를 맞아 한국 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직야구장 앞에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제작했으며, 2014년 11월 11일 한국판 사이영상인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식(상금 2000만 원)을 부산에서 개최하고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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