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구도 부산, 무쇠팔 최동원 제대로 기린다

송상조 시의원 조례 대표 발의…기념사업 市 지원 근거 담아


  • 부산시의회 송상조 의원(서구 1)은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최동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의원은 시가 사직구장 앞에 설치된 최동원 동상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국제신문 2025년 4월 28일 자 18면 보도)에 조례를 기획했다. 운동 선수 이름을 딴 기념사업회는 많아도 자치법규로 제정된 사례는 전국 최초다.

    최동원 동상은 2013년 최동원 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됐다. 한국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워진 선수 동상이다. 기념사업회는 동상을 시에 기부채납했다. 시는 민간 위탁을 했다는 이유로 관리에 소홀했다. 칠이 벗겨지고 곰팡이가 펴서 동상이 착색됐다. 지난 4월 기념사업회는 어렵게 돈을 모아 동상을 새로 칠했다.

    최동원 조례가 발의돼 동상 관리는 물론 최동원을 체계적으로 기리고 기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례안에는 ▷추모행사 ▷홍보 사업 ▷민간단체의 교류·협력 사업 등을 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를 준비한 송 의원은 “시가 그동안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데 관심을 많이 못 쏟았다. 최동원 선수는 부산 시민에게 불굴의 의지로 상징되는 전설 같은 선수다”며 “조례 제정으로 동상 관리부터 시와 민간에서 최동원 선수라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시와 협의를 마쳤다. 시 또한 조례 제정에 이견이 없다. 시는 조례가 만들어지면 기념사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롯데 레전드’ 최동원을 제대로 기릴 길이 열린다. 부산시의회가 최동원을 기억하고 ‘구도 부산’의 자긍심을 높일 조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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